이사철이 빨라지고 있다-전세수요 늘어 평년보다 두달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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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가을 이사철이 예년에 비해 2개월이상 앞당겨지면서 이삿짐센터마다 때아닌 예약 러시를 이루고 있다.강서구에 본점을 둔 코리아 익스프레스에는 8월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나 증가한24건의 예약신청서가 접수됐다.
삼성동에 있는 고산자익스프레스도 예년보다 2~3배가량 많은 건수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으며,상계동 삼익익스프레스에도 12대의 이삿짐차량이 총동원되고 있을 정도로 요즘 이사가 한창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더위가 채 가시지않은 8~9월보다는 10~11월을 택해 이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이처럼 이사가 늘고있는 것은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전세수요가 급증하면서 7월중이미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들로 인해 두달정도 이 른 시점에서 이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들어 유행하기 시작한 소위「포장이사」덕분에 무더위에직접 이삿짐을 싸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도 이사철을 앞당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동신도시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강규현씨는『휴가철이 끝난 지난 주말부터 이삿짐 운송에 대한 소개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李奉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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