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가전3사,재고보상 세금환급 후속조치 마련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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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컬러TV.VCR.냉장고등 주요 가전제품의 가격인하를 단행한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등 가전3사가 대리점 재고물량에 대한 보상및 특별소비세 환급방안마련등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이미 출하된 제품중 대리점 재고분에 대해 인하분만큼의 차액을 정산해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3사중 가장 먼저 23일 가격인하를 단행한 삼성전자는 이미 가격인하 발표를 앞둔 지난 주말 전국 대리점의 재고물량 파악을끝낸 상태.이 회사는 이번 가격인하로 대리점에 보전해줘야 할 금액이 2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이번달 월 말결산에서 해당금액을 정산해주기로 했다.
24일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간 금성사도 이날밤 늦게 대리점 재고물량의 확인을 마쳐 대리점별 보상금액 산출작업을벌이고 있다.이 회사는 이번 가격인하조치 대상 제품의 재고물량이 한달 판매량의 10%미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27일까지 재고물량을 파악한 후 차액에 대한 정산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 회사는 현재 대리점이 보유한 재고물량이 제품별로 1개월 판매량의 5~8%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가전3사는 출고당시 납부했던 특소세 가운데 대리점 재고물량에 대해서는 가격인하분에 해당하는 만큼의 세금을 당국으로부터돌려받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다.원칙대로 하자면 대리점 재고품을 공장으로 실어와 재출고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 지만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物流비용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환급방안을 마련,국세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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