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접경 연길시 위조지폐 활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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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달 북한의 마카오거점인 조광무역공사에서 60여만달러의 달러僞幣가 발견돼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중국 吉林省 延邊朝鮮族自治州에서도 최근 일본 엔貨를 포함한 위조화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은 24일 북경發로 북한-중국의 접경지대인 延邊 延吉시에서 발행되는 延吉晩報(16일자)를 인용,북한으로부터 1만달러가량의 달러위폐를 갖고 들어왔다가 중국관계기관에 구속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들 화폐가 어디에서 위조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쪽을 지목하는 눈치다.
또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이날 북경발로 『연길시에는 최근 美달러와 일본 엔.홍콩 달러등 다양한 종류의 가짜 외국지폐가 나돌고 있다』며 지난해 적발된 위폐는 모두 2백47장에 달했으며 올해도 1백元(1元은 약 96원)이상의 위폐가 50장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특히 『어떤 노인이 한국으로부터 갖고 들어온 美달러貨가운데도 위폐 5장이 섞여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혀 延吉에서 돌아다니는 위폐의 출처가 다양함을 시사했다.
[東京=吳榮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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