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昌악기가 상반기매출실적에서 악기업계의 영원한 맞수 三益악기를 10여년만에 제쳤다.이에 대해 삼익악기는 다양한 색상과 기하학적 무늬를 채택한 신제품 패션 피아노「아르테」를 내세워 하반기 정상탈환을 선언하고 나서 앞으로 영창악기와의 업계 선두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두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영창악기는9백8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9백57억원에 그친 삼익악기에 31억원을 앞섰다.
삼익악기.영창악기 두 회사의 매출은 악기협회 회원사 26개사를 포함,총 1백여개에 달하는 국내 악기업계 전체 매출액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익악기는 80년대 들어 영창악기에 비해 매년 4~30%의 매출 우위를 보여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반기 실적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작년에도 상반기 매출과 연간 매출에서 삼익악기(9백89억원,2천33억원)는 영창악기(8백62억원,1천 8백20억원)에 각각 1백27억원,2백13억원을 앞섰었다.
영창악기는 올 상반기 수출에서 3천7백5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비 2%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수에서 전년동기비 21.2%나 신장된 6백68억원의 실적을 올린데 힘입어 업계 정상을 차지했다.이 회사의 높은 내수 신장률은 디 지털 피아노와 신시사이저등 전자악기의 판매가 전년동기비 2.4배 급증하는등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반면 삼익악기는 올해 수출이 상반기 5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0.6% 늘어나는데 그친데다 내수에서도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피아노가 극심한 판매 부진을 보여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비 3.2% 줄어들었다.
〈車鎭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