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멕시코에 브라운관 공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삼성전관(대표 尹鍾龍)은 멕시코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年産3백만대 규모의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짓는다고 23일 발표했다.
티후아나市 엘 플로리드 공단내에 대지 5만5천평,건평 8천평규모로 건립될 이 공장은 다음달 착공,내년 9월 완공뒤 10월부터 量産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은 초기에는 20인치및 21인치 제품을 생산,삼성전자등 멕시코 진출 국내TV업체와 산요.마쓰시타등 일본 현지 TV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96년말께는 25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과 모니터용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관은 올해부터 발효된 NAFTA(北美자유무역협정)에 의거해 멕시코가 북미지역 밖에서 수입되는,14인치를 초과하는 컬러TV 브라운관에 대해 수입쿼터制를 실시해 쿼터를 초과하면 1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현지공장 건립에 나선 것이다. 연산 1천7백만대의 국내 공장과 연산 8백만대의 해외 공장(독일.말레이시아)을 가동중인 삼성전관은 이번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규모가 연산 2천8백만대로 늘게 돼 세계시장점유율이 20%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車鎭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