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사는데 돈 제일많이 쓴다-신세대 경향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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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신세대들은 자신의 용돈에서 옷을 사는 데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류 구입비용은 한달 평균 10만원선으로 전체 용돈의 절반 수준에 달하며 이같은 비용지출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면 옷을 사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보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마케팅조사업체인 M&C리서치가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20대 남녀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세대 의류소비경향」조사결과 밝혀졌다.
「용돈을 가장 많이 지출하는 용도」에 대해 전체응답자의 25%가 의류구입을 꼽았으며,식비(16%).여가활동비(15%).유흥비(14%).교통비(9%).서적구입비(6%).기호품비(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달 동안 옷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남자 8만4천원,여자 11만9천원등 평균 10만2천원으로 20대의 월평균 용돈이 20만~25만원선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음에만 든다면 그 옷을 사는 데 돈이 아깝지 않다」는 응답이 41%인 반면 「아깝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해 옷 구입에 적극적인 투자의욕을 보였다.
여러사람들이 입는 옷을 사는 게 무난하다는 응답은 14%로 매우 낮았으며,가격이 높더라도 유명브랜드제품을 구입(27%)하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44%)가 월등히 많아 신세대들이 유행보다는 개성을 중시하고 실속구매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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