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아파트 하반기 봇물-대형업체 참여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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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신혼부부등 젊은 수요층으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원룸아파트가 올하반기중 1천여가구가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중소주택업체인 삼요건설은 역삼.서초.연희.필동일대에서 10~12평(임대면적 기준)짜리 76가구를 10월중 임대분양할 예정이다.임대보증금은 평균 2천5백만원에 월 10만원선으로 결정됐다. 원룸 임대사업에 처음 진출한 백년주택은 현재 홍익대앞 서교동358-17에서 짓고 있는 6~8평형 원룸주택 31가구를 임대키로 하고 16일부터 접수에 들어갔다.「젊은이의 둥지」로 불리는 이 주택은 인근 대학생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보증금 3천5백만~3천8백만원에 월임대료 2만원으로 책정했는데 회사측은입주자가 대학생이란 점을 감안,지하공간에 집회실.공부방을 설치했다.입주는 10월초로 예정돼 있다.
백년주택은 이밖에도 올하반기중 이 일대에서 2,3차 프로젝트로 1백여가구의 원룸임대주택을 선보이는데 이어 마포구연남동.강남구신사동에서도 임대사업을 추진중이다.올하반기에 공급될 원룸아파트의 특징은 지금까지 역삼.사당.서초동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서 群小주택업자들이 임대중심으로 공급해 왔으나 최근 폭발적 인기를 업고 분양에까지 나서는 대형업체들이 늘어난 점이다.현대산업개발은 올10월께 영등포구대림동에서 분양하는 17,19평형2백50가구에 대해 원룸을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현대산업은이를위해 기존의 벽식구조 대신 공간식구조를 채택,획기적인 원룸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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