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체력검사제도가 서울지역에서 폐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현재 중학 2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96학년도 고교입시부터 체력검사제도를 없애고 중학 체육과목 내신성적으로 이를 대신키로 했다.
이는 수험생의 90% 이상이 만점을 받아 선발고사의 일부로서변별력을 상실한데 따른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이미 폐지했고 인천.부산.대구교육청도 곧 뒤따를 방침이어서 74학년도 고교평준화 이후 실시돼온 체력검사가 조만간 사라질 전망 이다.
서울의 경우 체육과목 내신성적의 입시 반영비율은 고교입시 성적의 10%에 해당하는 20점 만점으로 96학년도에는 3학년 성적만을 1백% 반영하며 97학년도는 2학년 40%,3학년 60%로 배분해 산정한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체육내신점수의 입시성적 산출기준은 내신성적으로 고교입시를 치르는 98학년도 내신 사정기준과 함께 올 10월말까지 결정키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체력장 제도가 변별력을 상실한 데다 기초체력 증진이라는 본래 목적보다 입시교육에 치우치고 수업결손을 가져오는 등 부작용이 있어 이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고교입시부터 2백점만점에 20점을 차지했던체력검사제도 대신 고교입시 성적의 5%(10점)이내에서 체육이론 과목을 신설하고 나머지 배점은 기타과목 문항수를 조절,고교입시를치를 방침이다.
〈權寧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