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로 농산물반입 줄어 과일.채소값 상승-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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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기상재해로 농산물 반입이 줄어들면서 광주지역 과일.채소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16일 광주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한달여동안 계속된 가뭄과 잇따른 태풍으로 채소. 과일 작황이 크게 저조,반입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최근 가뭄이 해소되면서 작황이 좋아지고 있는 고랭지 배추를 제외하고 무.고추.상추등 채소및 양념류 가격이 지난달 말에 비해 최고 50%까지 올랐다.
무는 1.5㎏ 상품 한개에 1천5백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50% 올랐고 상추는 1천7백원으로 21%,마른고추는 6백g 한근에 6천원으로 27% 올랐다.
또 가뭄과 태풍으로 작황이 저조한 과일값도 크게 올라 추석을한달여 앞두고 폭등이 우려된다.
끝물인 수박은 산지 출하량 감소로 4㎏ 상품 한개에 1만4천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천원이 올랐으며 토마토도 상품기준 3.
75㎏에 7천원으로 보름만에 3천원이 올랐다.
이밖에 포도도 1㎏에 4천4백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4백원이 오르는등 과일류 대부분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상승폭이 컸던 배추는 3.75㎏ 상품 1포기에 1천6백원으로 지난달 말의 절반수준으로 내렸다.
광주시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오랜 가뭄등으로 농작물이 고사하거나 생육이 나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있다』며『추석을 앞두고 과일류는 폭등 조짐마저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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