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싱크대 안뜯고 고치는 신공법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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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편이 출근했다가 퇴근하는 8~9시간 사이에 오래된 욕실을감쪽같이 새 것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최근 아파트를 개조하면서 나오는 각종 대형쓰레기가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욕실.
부엌 싱크대 등을 뜯어고치지 않고 그대로 둔 상태에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주는 新공법이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 이 공법을 들여와 시공중인 업체로는▲그린 핸드((512)8700)▲그린 미라클 메소드((852)7655)2개업체가 대표적.
양쪽 다 미국에 있는 본사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으며 재료도 모두 본사에서 가져온다.최근 비슷한 공법을 사용하는 유사업체도 몇군데 생겨났다.
특수 분무기로 보수할 부분에 코팅 재료를 뿌려주기만 하면 되는 이 공법은 간단히 말해 도자기에 유약을 발라 구워내듯 본래의 재질에 瓷器성분을 덧씌우는 瓷器 코팅법이다.
시공시간이 짧은 것이 가장 큰 매력인데 욕실 전체를 코팅한다해도 세척시간을 포함,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4~5시면 끝난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그린 핸드의 朱光点대표는『색상도2천가지가 넘어 고객이 원하는 색은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으며쓰레기.소음등이 전혀 없어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방법』이라고 말했다.
시공비용은 보통 크기의 욕실을 수리하는데 그린 핸드가 60만~90만원선이며 그린 미라클 메소드가 이보다 약간 높아 70만~1백만원선이다.
두 회사 모두 미국식 경영법을 도입,시공요원들의 점심.물까지모두 준비해 가며 시공비 이외의 웃돈(?)은 전혀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李德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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