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카스테레오 도난 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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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평촌.산본.분당등 신도시와 수도권 신흥주택지역에서 카스테레오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치안당국은 속수무책이어서 이지역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주민은 비상회의를 소집,자체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차량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카스테레오 도난사건은 그동안 대형아파트단지나 주택밀집지역에서소규모로 발생했으나 최근엔 하룻밤사이에 3~4곳의 아파트단지에서 동시다발로 수십대씩 털리는등 대규모화된 것이 특징.
지난달 19,20일 이틀간 평촌신도시내 4개 아파트단지에서 무려 81대의 승용차에 설치된 스테레오가 도난당했다.이에앞서 지난달 21일 산본신도시에서도 21대의 승용차 스테레오가,분당신도시에서 24대의 고급승용차가 털리는 사건이 발 생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구리시인창동 택지지구내 건영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 14대의 스테레오가 털리는등 2개월동안 2백여대의 고급승용차 스테레오가 없어졌으나 경찰은 지금까지 단서조차잡지 못한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절도범들은 주로 아파트 경비원의 감시가 소홀한 지하주차장의 쏘나타.그랜저등 고급승용차를 노리는데 이들 차에는 고가 CD플레이어가 장착돼 있어 신제품의 경우 50만원선에,중고품이라도 30만원 정도는 쉽게 받고 팔아넘길 수 있기 때문 이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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