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凡 외교卓見 증명할 자료-새로찾은 金九문서 내용.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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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가보훈처가 13일 공개한 임시정부관련 「美국무부문서파일 895」중에는 金九선생의 서신과 駐中 美대사관에서 본국 국무성에보고한 金九선생의 태평양전쟁 1주년기념선언문외에도▲임시정부가 美국무부에 보낸 李承晩 歐美위원부 위원장의 신임 장▲駐中 美대사가 국무성에 보낸 임시정부헌법초안 서신▲駐中 美대사관에서 본국 전쟁부 정보국에 보낸 광복군발표문의 비밀문서등 중요한 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金九선생의 서신과 선언문은 우리나라에는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서 당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지위를 향상시키려는 金九선생의외교적 노력과 한국의 독립을 위해서는 미국및 국제연맹과의 외교적 관계수립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증명해 주는 자료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愼鏞廈서울대교수는『서신과 선언문에서 미국및 국제연맹과의 유대관계를 역설한 것으로 보아 美정책여하에 따라 한국독립이 영향을받는다고 예견하고 對美외교를 중시한 金九선생의 탁견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白凡 金九선생 기념사업협회」의 鮮于 鎭씨는 『金九선생께서 美대통령에게 臨政승인및 독립운동지원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내고 국제연맹의 臨政승인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신 것의 구체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생의 대외관 을 알 수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훈처가 공개한 문건중에는 임시정부가 41년 8월20일 李承晩박사를 歐美위원부 위원장으로 임명한뒤 신임장을 작성,미국에 보낸 것으로 송부날짜는 41년10월8일로 되어 있으며 臨政은 이 신임장을 美국무장관 앞으로 보냈다.
駐中 美대사관에서 본국 국무부에 보낸 임시정부 헌법초안은 42년1월 영문으로 작성된 모두 42개조항이며 본국 전쟁부 정보국에 보낸 42년12월11일字 서신에는 광복군과 중국정부와의 9개조항 발표문및 광복군 조직표가 비밀문서로 수록 되어 있어 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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