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업체,고부가철강 생산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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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철강업계 특히 전기로업체들이 최근 철근.강관등 중.저급제품 일변도에서 특수 형강.냉연.특수강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중이다.
강원산업은 2천억원을 들여 95년말까지 포항 제 2공단내에 중형 형강공장과 특수 형강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산업은 철근이 전체 철강재생산능력(현재 2백50만t,97년 3백30만t)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50%에서 97년에는 30%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인천제철은 2천3백억원을 들여 연산 70만t 규모의 중.소형형강 공장을 오는 96년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아래 곧 공장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인천제철은 이번 중소형 형강공장의 완공과 동시에 기존 형강에 비해 중량은 작지만 인장강도는 기존 제품보다 같거나 월등한 경량 빔을 새로 생산하기로 했다.
한국철강도 1천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t 규모의 후판 생산공장을 97년까지 신설하기로 했고 냉연.특수강에의 참여도 적극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은 현재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해온 철근 생산비중을 97년에는 80%로 낮추게된다.
현대강관은 6천억원을 투자해 98년까지 연산 1백30만t의 냉연강판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栗村.瑞山.蔚山등지를 대상으로 공장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강관은 냉연강판 공장이 완공될 경우 냉연생산량이 강관생산량(연산 70만t)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전자.조선등 철강재 수요산업이 고급제품을 필요로 하는데 따른 철강업계의 뒤늦은대응책』이라고 말했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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