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자원봉사>2.일본 자원봉사 기수역 후생성.문부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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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후생성과 문부성은 일본의 자원봉사활동을 떠받치고 있는 양대 행정기관이다.
일본의 경우 자원봉사와 관련한 단일법이 아직 추진단계에 있지만 각종 관련법및 행정고시.지도를 통해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관련법의 경우 51년에 제정된 사회복지사업법이 대표적이다.이법 제 74조 6항은 사회복지활동에 대한 주민의 참가를 위해 재정지원을 할수 있다고 명시해놓고 있다.후생성은 이 법조항에 따라 자원봉사단체인 전국사회복지협의회에 대한 예 산지원을 하고있는 것이다.
행정고시는 후생성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원봉사 참가촉진 조치에 관련된 기본지침」을 꼽을수 있다.
모두 7쪽인 이 고시는 자주성.자발성을 전제로 공적사회의 역할분담및 복지커뮤니티의 주축으로서 자원봉사의 개념을 제시했다.
이 고시는 이와함께 구체적 과제로▲자원봉사네트워크 강화▲기업및노동조합의 자원봉사활동 강화▲주민참가형 자원봉사 추진등을 예시했다. 문부성의 경우 고교및 대학입시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문부성은 지난해 2월 각 교육위원회에「고교입학생선발에 대해」라는 통지문을 내고『자원봉사활동이 적절히 평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자원봉사가 결국은 자기개발로 이어지는 생애교육의 첫 단추라는 것을 중학생때부터 몸에 배게하자 는 것이다.
문부성의 이같은 권고에 따라 지난해 47개 都道府縣중 42곳에서 입학원서에 자원봉사활동란이 신설돼 입학사정에 반영됐고 올들어선 46곳으로 확대됐다.문부성은 각 대학에도 같은 통지문을보내 내년 대학입시에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이 점 수에 반영될 전망이다.
교원채용과 관련,이미 86년 4월부터 자원봉사활동이 사정자료로 반영돼 왔다.
순수자원봉사활동 예산은 올해 후생성의 경우 지난해보다 1.43배 늘어난 9억1천6백억엔으로 책정됐다.
〈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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