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기업 북한 진출관련 리들 회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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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다음은 리들 회장과의 일문 일답.
-美國 기업은 北韓시장에 어떻게 접근하려고 하는가.
▲현단계에서는 무역방문단의 평양행으로 北韓과 관계를 트는 것이 시급하다.우리는 공개적인 토론과정을 거친 다음 곧바로 이 문제를 美 정부에 공식 건의할 것이다.현재 韓國과 日本기업들은이미 北韓과 상거래를 하고 있는데 반해 美國기업 들은「적과의 교역에 관한 법」에 묶여 北韓과 접촉도 가질 수 없는 실정이다.獨逸이나 기타 유럽기업들도 北韓 진출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平壤사무소는 언제 추진할 것인가? ▲가까운 장래에는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北韓과의 교류가 활발해 지고 北美외교관계가 정상화되면 平壤 사무소 개설도 고려할 것이다.
-美 업계는 南北經協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단기적으로 南北經協은 東北亞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단지 韓國기업이 北韓시장을 독점해서는 안될 것이다.
-통일이 되면 그 경제적 부담은 韓國국민이 질텐데 당연하지 않은가? ▲韓國기업이 北韓에 주도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일부 美國기업은 北韓의 미래 인프라 건설에 적절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美 商工會議所는 美國의 외교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美 정부는 아직 안보지향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제 냉전이 종결된만큼 이데올로기적인 이유로 美國기업의 이익이 희생돼서는 안된다.
-美 정부는 北韓과의 경제적 교류를 核문제에 연계하고 있는데…. ▲사업은 핵문제와는 별개로 추진돼야 하며 美國기업이 韓國기업과 공동으로 北韓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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