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콜드] 적시타 … 도루 ‘다람쥐 톱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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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적시타 … 도루 ‘다람쥐 톱타자’

▶핫 플레이어=이종욱(두산)

 3타수 1안타·1타점. 수치로만 보면 4타수 4안타·1타점의 이대수가 더 나았다. 하지만 톱 타자 이종욱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이었다. 이종욱은 1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로 기세를 올렸고 상대 폭투를 틈타 결승 득점 했다. 2회 2사 3루에선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또다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7회엔 2루 실책으로 나간 뒤 홍성흔의 1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쐐기 득점을 했다. 무려 10개 누를 진루하며 바람직한 1번 타자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1회 3볼넷 … 폭투 ‘선발 맞아?’

▶콜드 플레이어=최영필(한화)

 아무리 4선발 요원이었지만 명색이 PO 1차전 선발인데 기본은 해줘야 했다. 더구나 2005년 준플레이오프 MVP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하지만 최영필은 1회에 무려 27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결국 최영필은 2회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영필의 조기 강판으로 이날 한화는 6명의 불펜 투수를 소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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