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은 “선대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본인과 삼성만 언급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사는 길’ 등 한국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비전과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은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 있는 생가 개방을 앞두고 주변에 주차장과 공공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생가는 1861㎡ 부지에 안채·사랑채·대문채·창고·사주문·마당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 본가에서 50m 떨어진 곳에는 고 이 회장이 결혼한 뒤 분가해 살던 집도 보존돼 있다. 삼성그룹 고위 임원은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구조조정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돋우고,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을 환기시켜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