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投資확대 총액限度 제약없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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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 하반기로 예정된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조치와 관련,정부가기존의 개별종목 한도를 높이는 대신 증시전체의 총액한도를 새로설정하더라도 외국인들이 총액한도에 걸려 투자에 제약을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정부는 외국인투자 종목한도를 기존 10%에서 13%로 높이는 대신 급속한 외국인자금 유입에 따른 통화관리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금 순증액기준 25억달러 안팎의 총액한도를별도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6일 럭키증권이 내놓은 「94년 하반기 외국인 주식투자전망」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종목한도가 3% 확대될 경우 해외자금의실질 유입규모는 22억5천만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정부가 별도 설정할 25억달러의 총액한도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총액한도가 별다른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22억달러란 유입자금 추정액은▲기존의 외국인한도 10%소진종목(25일현재 2백개)이 13%로 다시 자동소진되면서 유입 가능한 14억1천만달러와▲여타 종목들의 평균 한도소진율(30%)이 한도 확대시에도 그대로 유지될 경우의 유입가능 액 8억4천만달러를 합해 산출됐다.
럭키증권은 한편 한도 확대때 외국인들의 최우선 매수표적은 기존 한도소진종목들중에서도 외국인들간에 높은 프리미엄으로 장외거래되고 있는 종목들일 것이라며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투자유망종목으로 한국이동통신.포항제철.삼성전자.삼성화재.롯데 제과.고려화학.삼성전관.현대자동차.금성사.대우증권.금강.현대차써비스.한국타이어.신한은행.제일은행등을 꼽았다.
〈金光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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