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부설연구소 설립 붐-올들어 124개 전자업종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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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들어 중소기업들의 부설연구소 설립이 크게 늘고 있다.
제조업부문의 경기회복 기미가 뚜렷해지면서 중소업체들도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 올봄 정부가 연구원 자격기준을 대졸이상에서 전문대졸 이상으로 낮추는등 기업부설 연구소의 설립기준을 크게 완화시킨 것도중소업체들의 연구소 증설에 한몫 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의욕을 높이기 위해 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기업들에 금융지원.세제감면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25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姜信浩)가 집계한「기업부설연구소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전국에 신설된 기업부설연구소는 모두 1백52개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중소제조업체가 설립한 연구소는 1백24개로 전체의81.57%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90~93년중의 비중 약 6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설된 부설연구소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전체의 약 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기계.금속,화학등 순이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영남.중부.호남 순으로 나타났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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