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전화료 최고54%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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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는 8월1일부터 시내전화요금이 3분 한 통화당 30원에서 40원으로 33.3% 오르고 시외전화요금이 거리에 따라 44~54% 내린다.
또 우편 기본요금도 일반 편지(봉서)와 엽서는 각각 20원씩,정기간행물과 서적은 10원씩,소포는 2백원이 각각 오른다.
체신부는 25일 원가에 크게 못미치는 시내전화.우편요금을 현실화하고 원가보다 훨씬 비싼 시외전화요금은 크게 내려 8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3분 한통화당▲30㎞인접구간을 포함한 가입전화.공중전화의 시내요금은 30원에서 40원으로 오르고▲서울~천안,부산~대구간등 1백㎞ 이내 구간은 3분 한 통화기준 3백60원에서2백원으로 44.4%▲서울~부산,대구~대전등 1 백㎞ 이상 구간은 6백75원에서 3백13원으로 53.6%내리게 됐다.
체신부는 이번 전화요금 조정으로 연간 4천4백72억원(가입자당 월평균 2천3백원)의 요금이 경감되고 시내와 시외(최장거리) 요금격차가 1대 23에서 1대 8로 축소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요금 조정으로 시내전화를 많이 쓰는 대도시 가정은 요금 부담이 늘고 시외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농어촌 가정은 요금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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