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사법제도 개선안 서명-김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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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金泳三대통령은 26일 사법제도개혁법률공포안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빨리 태풍이라도 와 비를 뿌렸으면 한다』며 비를 고대하는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
金대통령은 서명식에 배석한 朴熺太국회법사위원장이 『태풍 월트로 인해 저의 지역구인 河東에도 비가 올것 같다』고 말하자 『태풍을 기다리는 것은 밤에 도둑이 들기를 기다리는 것 같지만 태풍이라도 와 비가 내렸으면 한다』고 피력.金대 통령은 이날 發電관계자 격려를 위해 고리원전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온다고 해 취소했다며 『행사를 백번 취소해도 비만 온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降雨를 기대.한편 崔鍾泳법원행정처장은 해방후 최대의 사법개혁안이 金日成사망날짜와 겹쳐 국민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애석해 하면서 개혁의 이상이 국민들 실생활에전파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는 동시에 홍보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다짐. 〈金玄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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