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12.로케츠 우승 선수들 감독 존경심의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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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휴스턴 로케츠가 창단이후 처음 93~94시즌 NBA우승을 차지했지만 뉴욕 닉스와의 챔피언 결정전은 그야말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홈경기와 어웨이경기에 따라 승패를 나눠갖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틀렸다.
동률로 가더라도 홈에서 2승후 적지에서 2패를 당하는 식인데로케츠와 닉스는 휴스턴에서 1승1패,뉴욕에서 1승1패,다시 휴스턴에서 1승1패로 3승3패 동률로 간뒤 마지막 7차전에서 홈코트의 휴스턴이 승리한 것이다.
닉스가 상대적인 전력열세에도 불구,끝까지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팻 라일리감독의 뛰어난 용병술과 인화력 덕분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로케츠의 우승은 루디 톰자노비치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절대적인 존경심의 결과다.톰자노비치감독은 로케츠선수출신으로 그의 백넘버는 영구결번이 될 정도로 로케츠에서는 우상이다.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는 기분이 어떤지.
▲기분이 좋다.나는 학대받는 어린이를 위한「톰슨의 집」공식대변인이다.불우한 조건과 환경에서 벗어난 아이들을 방문해 그들의얼굴에 웃음이 떠오르는걸 보면 마음이 훈훈해진다.그래도 운동선수들은 조심해야한다.난 아이들이 나를 인생의 모 델로 의지하고존경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그건 나에게 상당한 부담을 준다.나도인간인이상 실수를 범할 것이기 때문이다.
-먹시(타이론 보그스의 애칭)는 덩크슛을 할수 있는지.
▲알다시피 먹시는 1m60㎝의 최단신 선수다.물론 그는 덩크슛을 할수 없다.내가 밑에서 들어올려 준다면 몰라도.그러나 농구코트에서의 먹시는 그저 작은 선수가 아니다.그의 절묘한 어시스트는 감탄을 자아내고 그 키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 로 수비도뛰어나다.그는 게임리더일 뿐만 아니라 모든 농구선수들의 리더다.정말로 그를 존경한다.
-카림 압둘 자바의 스카이 훅슛이나 패트릭 유잉의 페이드어웨이 점프 슛에 필적할만한 주무기가 있는지.
▲내 오른손 훅슛이라고 말할수 있다.그러나 오늘날의 센터는 구세대와는 다르다.우리는 더 다양하고 혼합된 기술을 사용한다.
그렇지않고 일차적인 기술만 사용한다면 수비진에 완전 차단당하고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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