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안경테업종 對北투자 유망-대구.경북지역 특화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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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大邱=洪權三기자]金日成 사망으로 북한과의 합작투자 타당성에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특화산업인 양산.안경테업종이 대북투자에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대북경제협력방향에 따르면 양산업종의 경우 경쟁국인 중국의 봉제비용이 개당 2백~2백50원으로 지역업계의 5백원보다 크게 낮아 우리제품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북한의 가공임금이 월30달러 로 베트남과비슷하고 전체공정의 50%를 차지하는 단순노동을 고려할 경우 양산업종이 북한진출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접.조립이 전체공정의 30%를 차지하는 노동집약적인 안경테업종 역시 평균 인건비가 90만원을 웃돌고 있으나 그나마 인력난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어 북한진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밖에 메리야스.장갑.수건등 경쟁력을 상실한 섬 유관련업종도대북투자 유망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북한과 일본간의 임가공교역에서 나타난북한당국의 최초거래선 강제변경,갑작스런 임금인상요청,투자시설의일방적 수용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교역이 계속 추진되면서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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