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희씨 평양도착/문선명씨는 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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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보희 세계일보사장이 재미언론인 문명자씨,김진경·홍동근목사등과 함께 김일성 조문을 위해 중국 북경을 거쳐 13일 평양에 도착했고 통일교 문선명교주는 지난 12일 북경의 북한대사관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련 인사가 김 일성을 조문하는 것은 박사장등이 처음이다.이에앞서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3일 저녁 박사장과 세계평화연합총회 문선명회장의 특별보좌관 김효율씨가 북한에 조문을 보내 김일성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방송들은 보도에서 박사장과 김씨가『40여년간의 식민지억압을 끝장내시고,그렇듯 강력하고 기백있는 국가를 창건하시고, 공화국을 이끌어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고 밝혔다.대검공 안부는 14일 세계일보 박보희사장이 방북한것과 관련,방북경위및 절차등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확인한 결과 박사장은 11일 미국교포여권을 이용,서울에서 중국으로 갔으나 통일원에 방북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안기부등 관계기관을 통해 구체적인 방북경로등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방북경위와 북한에서의 행적등에 대한 조사결과 실정법 위반사실이 드러날 경우 박사장이 귀국하는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최원기·손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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