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잘못된 금융관행여전-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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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大邱=洪權三기자]금융기관들이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잘못된 금융관행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5월6일부터 23일까지 대구.경북 77개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금융관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2.4분기중구속성예금(꺾기)을 강요당한 업체가 27개로 응답업체의 35.
1%에 달했다.
구속성예금의 예치도 차입금의 10~20%를 예치한 업체가 14.3%(11개)로 전체응답업체의 14.3%를 차지했고 차입금의 30%이상을 꺾기당한 업체도 3.9%(3개)나 됐다.
또 2.4분기중 금융기관 신용대출이 「1.4분기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19.5%로 「늘었다」의 11.7%를 앞질러 영세제조업체의 은행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기관 차입금리 역시 연 12~14%가 39%(30개)로 나타났고 연 10~12%는 33.7%(26개)로 모두 가계자금대출금리를 웃돌아 기업경쟁력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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