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라스 2연패 위업-윔블던테니스 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윔블던(영국)=外信綜合]세계남자테니스 챔피언 피트 샘프라스(22.미국)가 윔블던남자단식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샘프라스는 4일 윔블던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세계최고 캐넌서버고란 이바니세비치(22.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1,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고비를 잘 넘겨 3-0(7-6,7-6,6-0)으로 완승을 거두고 51만7천5백달러(약4 억1천만원)의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세계최고 캐넌서버끼리 맞붙어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샘프라스는 에이스 17-25의 열세에도 장기인 강력한 스트로크와 패싱샷을 고비때마다 터뜨려 자제력이 약한 이바니세비치를 무너뜨렸다.윔블던에 유난히 강한 애착을 보이는 샘프라스 는 승리가 확정된뒤 라켓과 입었던 T셔츠를 팬들에게 선사하는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전날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선 스페인의 콘치타 마르티네스(22)가 윔블던 첫 10회우승을 노리던 노장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37.미국)를 2-1(6-4,3-6,6-3)로 제압하고 우승,41만8백44달러(약3억3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벌어들였다. 윔블던 통산 22회출전에 12회 결승진출,9회우승의 기록을 자랑하는 나브라틸로바는 이날 10회우승 기록에 실패했으나 노장의 투혼을 발휘,열화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