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회담의제/북·미 서면합의”/카터 일지와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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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오영환특파원】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은 3일 주일 미대사관에서 요미우리(독매)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제네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과 관련,『주요 의제는 이미 양국간에 서면으로 합의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동결 방침에 대해선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5㎿원자로에 대한 새 연료봉 장전중지 ▲최근 빼낸 핵연료봉의 재처리중지 ▲핵사찰 보장조치의 계속성 보증등 세가지 점을 귀국후 김일성주석의 서한에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영변내 2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해 『방북전 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북한이 2개 미신고시설의 사찰을 받아들인다면 한국내 군사시설의 사찰수용도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혀 남북 상호핵사찰이 북―미3단계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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