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 분구 때 판교구 만들어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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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분당구 분구(分區)와 관련해 판교신도시가 속하는 지역의 구 이름을 '판교구'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본지 10월 1일자 14면>

내년 12월 첫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신도시는 분당구 판교.운중동에 건설 중이다. 2만9000여 가구에 8만7000여 명이 입주한다.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연합회(회장 정민효)는 3일 "(성남시가) 분당구를 2개 구로 분리할 때 구 이름으로 분당 남.북구 또는 동.서구를 사용하지 말고 판교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분당구의 인구가 40만 명을 넘은 데다 판교신도시까지 건설되면 구청 한 개로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분당구를 내년 말까지 분구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판교가 속하는 지역의 구 이름은 판교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한다"며 이달 중 실시 예정인 주민설문조사 대상자에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을 포함해 줄 것을 성남시에 요청했다.

연합회는 분당 주민들만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면 판교가 배제될 것은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연합회를 통해 입주 예정자들에게 연락해 여론조사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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