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 OLED)의 양산 경쟁을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중순부터 충남 천안공장에서 휴대전화용 2.0인치 AM OLED를 양산한다. 이 AM OLED 라인은 최대 월 150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양산에 필요한 수율(불량이 아닌 제품의 비율)을 확보했다”며 “이미 국내외 10여 개 모바일 기기 제조사에서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경북 구미공장에서 한 개 라인을 가동해 월 10만 개가량의 2.2인치 AM OLE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동형(PM) OLED 한 개 라인의 가동을 7월 말 멈췄다”며 “수요가 뒷받침되면 이 라인을 AM OLED 라인으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연간 240만 대 규모까지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AM OLED는 기존 LCD 패널보다 응답 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동영상 잔상이 생기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