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많은 건설사 규제/입찰제한.우수업체지정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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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50대 건설회사중 지난해 환산재해율이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높은 33개 대형회사에 대해 입찰시 감점이 주어지고 우수시공업체 지정에서 제외된다.올해부터 처음 적용되는 환산재해율은 부상자나 사망자를 동일하게 계산하던 재해율과 달리 사망재해에 대해 부상재해의 15배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하는 방법이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2만6천1백29명으로 이가운데 사망자가 6백36명이며 도급순위 50위이내 건설업체의 재해자는 6천5백17명,사망자는 1백82명으로 집계됐다.
환산재해율은 50대 건설회사가 2.05로 전체 건설업 평균 1.8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형업체의 안전관리상태가 중소업체보다 오히려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환산재해율이 높은 (주)한양(5.50)임광토건(4.55)유원건설(4.09)등 3개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주 경고조치와 함께 본사와 전 건설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7월중 실시하고전 현장에 대해 1년간 월1회이상 방문지도를 실시하는 등 감시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또 이들 3개 회사를 포함해 환산재해율이 전 건설업 평균치인1.85를 초과하는 33개 회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1년동안 건설공사 사전입찰시 최고 3점까지의 감점을 부과키로 했다.〈이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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