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엔 非정부단체 여성지위委 메리 파워 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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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5년 9월 北京에서 열릴 제4차 세계여성회의는 코펜하겐.
나이로비회의에 비해 민간 여성단체의 교류가 훨씬 활발하고 규모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세계각국 70여개 단체로 구성돼 유엔과 국제적인 민간단체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유엔 非정부단체(NGO)여성 지위위원회」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메리 파워여사(66)가 지난17일 내한,여성단체등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미국태생으로 고교졸업후 병원에서 간호보조원등을 지내다 40대들어 여성운동을 하게 됐다는 파워여사는 75년이후 유엔을 주무대로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80년 코펜하겐 여성대회,85년 나이로비 여성대회및 유엔 非정부단체 포럼에도 참가했다.
90년대초부터는 아프리카지역 식량확보 옹호협회장을 맡아 이 지역 여성들의 노동.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나라의 여성들이 낙후한 상태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여성들은 이제 더많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남성과 여성이 나름의 특징을 잘 살려나가는 것이 화합이며평등이라 생각합니다.결국 이러한 정신이 여성의 권익신장에도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세계 1백65개국에 지부를두고 인류화합.남녀평등.전인교육실시를 목표로 결성된 바하이 국제공동체의 여성지위 향상국장이기도 하다.
〈韓康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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