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백화점간 고객서비스 경쟁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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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지역 백화점간 고객서비스 경쟁이 뜨겁다.대표적 예가 리베라백화점의 대리주차서비스.
전에는 주차 안내원이 주차할 곳을 손으로 가리키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요즘은 주차장에 진입하면 기다리고 있던 주차요원이 쏜살같이 운전대에 올라 적당한 곳에 주차시켜준다.
그뿐 아니라 쇼핑을 마치고 나오면 깍듯이 키를 건네받아 주차해 둔 차를 대신 꺼낸 뒤 타고 나가기 쉽게 해준다.
특히 미스와 미시(Missy.결혼한 주부면서 처녀차림을 한 여성)들을 겨냥해「여성전용 주차장」도 설치,크게 환영받고 있다.부전동 태화쇼핑은 백화점 민원업무.열차와 항공편 예약.여행상담등 백화점안에서 쇼핑이외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全생활 백화점 서비스체제」를 도입했다.지난달 본관 뒤쪽에「생활 정보관」이라는 방을 별도로 설치,가옥대장.토지대장등 13종의 민원서류를 고객이 신청할 경우 10~15분내에 신청서류가 고객손에 주어진다. 열차.항공편등의 예약도 금세 이뤄진다.백화점에만 나오면 구청.동사무소등 행정기관과 역.여행사등에 따로 갈 필요없이민원서류나 티켓을 쇼핑이 끝난 뒤 곧바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세원백화점은 개점때부터 백화점안에「유아 휴게실」을 설치해놓고 주부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도 쇼핑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이때문인지 동래지역을 비롯,김해.양산지역등 부산 외곽지역의 신혼주부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는 편이다. 서울 유명 대형백화점의 부산진출과 이에 맞서기 위한 부산지역 백화점의 서비스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釜山=金寬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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