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누드사진, 너무 잔인해" 논란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의 한 패션 브랜드가 거식증 환자 모델의 누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모델인 이사벨 카로(27)는 현재 165cm의 키에 31kg의 몸무게로 심각한 거식증을 앓고 있다. 그의 팔과 다리는 너무 가늘고 앙상한 몸통에는 뼈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놀리타(Nolita)는 이사벨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밀라노 시내에 그녀를 담은 대형 홍보 광고판을 내걸었다. 놀리타측은 거식증에 대한 경각심을 자극하기 위 이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시민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민들은 광고 사진이 너무 잔인하다는 반응과 동시에 이사벨을 동경하는 일부 거식증 환자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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