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계 치수사업 차질로 장마철 홍수재발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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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大田=崔俊浩기자]금강수계의 치수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재발을 우려하는등 불안에 떨고 있다.
정부는 87년의 중부지방대홍수로 금강하류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자 89년부터 95년까지 총1천5백59억원을 들여 연기.서천군등 금강수계 충남도내7개 시.군에 7개 배수장을 건설하고 하천제방 3백76㎞를 새로 정비키로 하는등 수 방대책에 들어갔다.그러나 정부예산이 제대로 배정되지 않으면서 수방대책이 큰 차질을 보여 사업시작 5년이 지난 지난해말까지 3백32억원밖에 투자되지 않았고 이에따라 배수장 2개소(부여.강경)와 제방 36㎞를 정비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해말 사업기간을 98년까지 3년 더 연장했으나 현 추세로는 올연말에도 당초 계획공정(60%)에 크게 밑도는 29%의 공정밖에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장마철 홍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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