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년 새 11만 명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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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자영업자가 줄고 있다. 도소매·음식·숙박업을 하는 소규모 업체의 폐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종업원을 두고 사업을 하는 고용주는 지난달 154만7000명으로 1년 새 11만2000명이 줄었다. 종업원 없이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도 3000명 줄어든 45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총 자영업자 수는 612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1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2345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29만3000명(1.3%)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감소세다.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6.9%에서 26.1%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에겐 아직 효과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가 본격 회복될 때까진 영세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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