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선명TV 內國人 특허출원 외국인 件수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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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첨단기술인 高선명TV(HDTV)분야에서 내국인의 국내 특허출원이 이례적으로 외국인의 출원건수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내국인의 HDTV관련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 90년 3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2백17건으로 年평균 87.3%씩 늘어났다.
〈표참조〉 반면 외국인들이 우리 특허청에 낸 출원 건수는 같은 기간중 30건에서 70건으로 매년 32.6%씩 증가해 국내기업들의 특허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HDTV관련기술의 특허출원은 전체적으로 90년 63건에서 93년 2백87건으로 네배이상 늘어났으며,전체 TV관련기술 특허출원(2천7백84건)의 10.3%에 달했다.
첨단기술분야에서 이례적으로 내국인의 특허출원이 외국인을 앞지른 것은 국내산업중 TV산업이 비교적 일찍부터 국제화돼 산업재산권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국내기업으로는 금성사.대우전자.삼성전자.현대전자가 특허출원의대부분을 차지했고 외국업체로는 소니.마쓰시타.AT&T.도시바.
필립스등이 국내 특허출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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