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수입오렌지족 입장사절-안내문 게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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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朴漢相군 사건으로「수입오렌지족」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은 가운데 지난달부터 야간개장을 하고 있는 서울랜드가2일「수입오렌지족 입장을 사양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해 눈길. 서울랜드측은 정문과 후문게시판에▲말꼬랑지 머리를 한 남자▲귀고리를 한쪽만 한 남자▲일부러 우리말을 서투르게 하며 혀꼬부라진 영어를 쓰는 사람▲20대로 외제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사람▲뒷주머니에 미국여권을 찔러넣고 다니는 사람등은 출입을 사양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서울랜드측은『최근 방학을 맞아 귀국한 수입오렌지족들중 일부가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고급승용차를 몰고 와 갖가지 퇴폐적 행동을 예사로 하는 바람에 가족단위 놀이공간으로서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며『손님을 선별해 받을 수 있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건전한 놀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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