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核 울진 나흘째 시위 어제 30여명 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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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蔚珍=金基讚기자]핵폐기물 처분장설치 반대를 주장하는 울진지역 주민들이 28일부터 3일째 격렬한 시위를 벌인 가운데 31일에도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교를 막아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오전7시30분부터 학부모 30여명이 후포중.고교 정문을 막고 학생들의 등교를 저지했으며 오후부터는 울진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중.고생들은 아예 등교를 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소요사태까지 우려되고있다.31일 오전1시45분까지 계속된 30일 시위에서 전경과 주민등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울진으로 통하 는 도로가 일시 마비현상을 빚었다.
이날 핵폐기장반대궐기대회를 마친 주민들은「핵폐기장 결사반대」「구속자석방」등을 외치며 3㎞가량 가두행진을 벌인뒤 오후4시쯤부터 2백여명이 7번국도를 점거 한채 시위를 벌였다.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저지하는 경찰에 미리 준비해간 인분봉 지를 던지는가하면 각목등을 휘두르며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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