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시설 부족.입장료 징수등 관광객 불편 가중-안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安東=金基讚기자]안동지역의 관광안내시설 부족은 물론 관광지에서 주차료 명목의 입장료를 징수, 관광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안동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90여만명으로 92년의 76만여명,91년의 73만여명에 비해 매년 20%가량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종합적인 관광안내판은 안동역앞에 1개뿐이고관광지주변에는 안내센터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 다.
이때문에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은 길을 잘못들어 곤욕을 치르기일쑤고 관광지의 특성등을 전혀 알지 못한채 그저 형식적으로 둘러보고 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0만명중 40만명이 몰렸던 안동하회마을에선 지난 4월부터 한명당 어른 1천5백원,어린이 1천3백원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한편 30분당 5백원의 주차료를 챙겨 이중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 마을에는 1백여대를 주차할 수있는 주차장이 2개소밖에 없어 하루 3백대 이상이 몰리는 여름철에는 수용능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관광객들은 승용차를 아무렇게나 세워놓기 일쑤여서 마을 전체가 주차장화되는가 하면 차량을 빼내기위해 마구 경적을 울려대는등 혼란을 겪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