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주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금리가 낮은 예금으로 다시 들게 하는 꺾기(구속성예금)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2단계 금리자유화로 대출금리가 상당부분 현실화된데다 최근 시중자금 사정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45개 은행 점포를 대상으로 구속성예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점포와 거래하고 있는1천17개 업체가 은행측의 강요로 가입한 예금은 전체 대출금의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시중은행이 0.2%로 가장 낮았고 지방은행은 0.4%,외국은행 국내지점이 1.6%였으며 정책금융을 취급하고 있는 특수은행이 2.4%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출금의 10% 이상을 꺾을 경우 문책토록 한 은행감독원의 지도 비율을 어긴 점포가 하나도 적발되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