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行 꺾기대출 점차 줄고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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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주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금리가 낮은 예금으로 다시 들게 하는 꺾기(구속성예금)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2단계 금리자유화로 대출금리가 상당부분 현실화된데다 최근 시중자금 사정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45개 은행 점포를 대상으로 구속성예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점포와 거래하고 있는1천17개 업체가 은행측의 강요로 가입한 예금은 전체 대출금의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시중은행이 0.2%로 가장 낮았고 지방은행은 0.4%,외국은행 국내지점이 1.6%였으며 정책금융을 취급하고 있는 특수은행이 2.4%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출금의 10% 이상을 꺾을 경우 문책토록 한 은행감독원의 지도 비율을 어긴 점포가 하나도 적발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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