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藥商부부 피살사건 수사 진전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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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 朴淳泰(47).趙順姬(44)씨부부 살인방화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朴씨의 주변인물을 상대로 사흘째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원한관계나 범행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찰은 강력형사 50명을 투입,대한한약협회.고려유통공사.경동시장등 한약재 상인들과 朴씨집 수리도중 공사비문제로 朴씨와 마찰을 빚은 공사인부 洪모씨(45)등 20여명을 상대로 원한관계를 수사하는 한편 단순강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특히 숨진 趙씨의 머리카락에 길이 20~30㎝크기의 접착성 물질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이 비명을 지르지못하도록 朴씨부부의 입에 접착성 테이프를 붙였을 것으로 보고 이 테이프의 종류를 파악중이다.
〈金 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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