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아들 장롱에 감금 아버지 살인미수혐의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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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龍山경찰서는 20일 친아들을 감금,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朴應鍾씨(47.운전기사.서울용산구서부이촌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朴씨는 18일 오후9시쯤 자신의 지하셋방에서 아들(10)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양손을 전깃줄로 묶은 뒤 대나무등으로 온몸을 수십차례 구타한 혐의다.
이어 朴씨는 택시영업을 나가면서 15시간여동안 아들에게 밥을주지않는 것은 물론 용변도 보지 못하게 장롱문고리에 묶어놓은 뒤 방문에 못질까지 했다는 것이다.朴군은 다음날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온 인근 주민들에 의해 구출됐다.경찰은 朴씨가 최근 이혼한 이후 아들을 상습적으로 구타해온데다 朴씨의 행위가 친아들에게 한 것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잔인하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살의가 있었다는 점등으로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했다.
〈兪翔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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