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국가대표선수 선발 골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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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해외파」金鑄城(독일 보쿰)盧廷潤(일본 산프레체)의 대표팀복귀가 구체화됨에 따라 한국축구의「월드컵16강」을 이끌 월드컵전사 22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독일 레버쿠젠과의 최종 2차전직후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엔트리 22명을 확정지을 방침이나 선수선발에 전권을 거머쥔 金浩월드컵팀감독이 이번 평가전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두선수의 팀합류를 기정사실화하고있다. 이들의 합류로 월드컵팀은 진용개편이 불가피하나 지난해 아시아지역 예선전등을 통해 이미 손발을 맞춘 바 있어 무리는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더욱이 金감독은 이번 레버쿠젠과의 잠실경기는 월드컵출정에 앞선 국내 고별무대라는 점에서 사실상의「베스트11」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 손꼽히는 스타팅멤버로는 FW진에 김주성.黃善洪.河錫舟,MF진에 노정윤.高正云.崔大植.李영眞,DF진에 金判根.朴正倍.具相範.洪明甫,그리고 GK에 崔仁榮이 각각 선발 기용될 전망이며 이 진용은 현월드컵팀의 기본골격을 형성할 것으로전망된다.
이에따라 현재의 27명 가운데 5명은 중도탈락이 불가피한 실정.부상중인 金鍾建(발목)崔眞哲(발목)등의 탈락은 거의 확정적이며 GK진은 최인영을 제외한 徐東明.李雲在등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이와 관련,金감독은 20일 최근 축구계 일각에서 이들해외파의 「조건없는」합류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의식한듯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이들은 그동안 국내무대와 외국무대에서의 활약상 을 통해 충분히 검증받은 선수들이며 이들의 풍부한 국제경기 경험과 출중한 경기력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金감독으로부터 對레버쿠젠전 출장명령을 받은 이들중노정윤은 19일,김주성은 20일 각각 귀국,타워호텔에서 합훈중인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했다.
〈全鍾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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