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D램 50% 선점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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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반도체로 떠오르고 있는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2 D램 시장의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DDR2 D램은 현재의 D램 주력인 DDR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두배 이상 빠른 제품군으로 모바일기기.서버.노트북.PC 등에 많이 쓰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올 들어 기존 DDR 모듈(낱개의 반도체를 결합해 완제품에 넣는 부품) 전 제품을 DDR2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올 초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DDR2 D램 모듈은 서버용 2기가바이트 제품과 PC용 1기가바이트 제품 등 모두 19종이다.

특히 서버용 2기가바이트 모듈은 DDR2 제품 중 세계 최대 용량으로, 하나의 모듈에 5백12메가비트 단품 36개를 탑재한 것이다.

2기가바이트는 영어신문 13만쪽, 음악파일 5백여곡, 4시간짜리 영화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양산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DDR2 시장의 50% 가량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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