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더하는 장학카드-수익금 일부 가입자 출신大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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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후배들에겐 장학기금을,사용자에게는 소속감과 후배사랑을,카드회사엔 실적률을」.
이처럼 일석삼조의 효과를 지닌 장학카드가 최근들어 학교를 졸업한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93년부터 시행된 장학카드는 시행초기 홍보부족으로 인원확보에애를 먹었지만 최근들어 가입자 수가 급증,현재 BC.국민.위너스.LG카드등 5개 카드회사의 장학카드에 가입한 가입자 수는 1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장학카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교우회와 제휴를 맺은 카드회사가 자체 수익금의 0.1%를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데다,학교 특유의 심벌을 카드에 새겨 소속감마저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대 장학비자카드의 경우 학교부속병원 진료비의 25%할인혜택과 가계자금대출 및 각종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해 주는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동문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장학카드를 담당하고 있는 B카드회사 梁모(35)대리는『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장학기금조성을 위해 도입된 장학카드는 동문들의 호응이 좋아 가입학교를 점차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동문회 총무과장 金潤姬씨(31)는『장학금으로 들어오는 금액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재학생들에게 보다 많은장학금혜택을 주기 위해 동문들이 장학카드를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金炫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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