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우승의 주역 김병준.오창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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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민학교.중학교 동기동창생인 金秉俊.吳昌宣 쌍두마차가 대전고를 고교야구의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김병준은 준결승까지 4게임을 거의 혼자 도맡아 던지면서 승리를 거둬 팀을 결승에 끌어올렸고,오창선은 결승전에서 김병준을 2회 구원등판,위기에 빠진 마운드를 살려내며 우승컵을 학교에 바쳤다. 또한 金과 吳는 팀의 4,5번을 맡아 맹타를 휘두르며팀타선을 선도했다.
金은 전주고.서울고.배명고.세광고와의 네경기에서 35와 3분의1이닝동안 1백36타자를 맞아 안타 21개를 내주며 삼진 32개를 잡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김병준과 대전유천국교-한밭중을 함께 나온 오창선은 원래투수였으나 올초 무리한 투구로 어깨를 다쳐 이번 대회에서는 줄곧 1루수로 활약했다.타격에서도 재질을 보인 吳는 18타수8안타의 높은 타율을 과시하면서 결승에서는 선발 김 병준이 2회 난조를 보이자 과감히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5안타 탈삼진 5개,2실점으로 호투하는 투혼을 보였다.1m81㎝,76㎏의 우완정통파인 吳는 바깥쪽 직구가 승부구.
〈金廷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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