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高대책 논의 달러貨 매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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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東京=聯合]日本정부는 뉴욕등 세계 외환시장에서 엔貨가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30일 하타 쓰토무(羽田孜)총리 주재로 긴급경제각료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경제각료회의는 연휴가 계속되는 다음주 뉴욕 외환시장에서엔貨가 달러당 1백엔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달마련한 대외경제개방대책의 구체안을 서둘러 실시키로 했다.
일본 정부와 日本은행은 또 미국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엔貨를 팔고 달러貨를 매입하는 시장조정을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하루 수억달러 정도에 그친 시장개입을 30억달러수준까지로 확대하고 연휴중에도 필요할 경우 싱가포르.홍콩등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貨 매각,달러매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日銀은 이번 엔高현상이 미국의 채권및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달러貨 가치하락 때문에 초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일본의 주식및 채권시장에서 차익을 챙기기위해 주식과 채권을 매각하면 일본도 주가하락에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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