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阿洲 1만8천마일 연결 AT&T,광통신사업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美國 최대의 전신전화 회사인 AT&T社는 지금의 통신체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아프리카 전지역을 미국과 연결할 수 있는 1만8천마일의 해저케이블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AT&T社가 추진하려고 하는 이 사업은 光섬유에 의한 빛의 굴절전달장치를 이용한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공사비는 10억~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T&T社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에서 보조금을 얻고 외국투자가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세우고 있다.아프리카국가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럽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이미 이용하고 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국가들은 위성을 이용한 통신수단에 의존하고 있다.
光섬유를 이용한 大洋橫斷 해저케이블은 1989년 미국과 유럽대륙을 연결한 것이 처음이다.이 사업이 완공되면 팩시밀리는 물론 데이타 및 화면전송이 가능하게 된다.
AT&T社는 최근 아프리카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이곳과 거래하는 나라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해저케이블사업은 이윤을 충분히 남길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AT&T社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단체로부터 적당한도움을 받고 확실한 파트너를 찾을 때까지는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本社特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