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공장앞 하천 물고기 30마리 떼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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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寧越=李燦昊기자]강원도영월군서면쌍룡5리 쌍용양회 정문옆을 흐르는 하천에서 물고기 30여마리가 떼죽음해 영월군과 쌍용양회가 원인조사에 나섰다.
영월군과 쌍용양회에 따르면 26일 오전10시30분쯤 쌍용양회측이 공장부근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준설공사를 하던중 정문 오른쪽 지점에서 피라미등 30여마리의 물고기가 죽은채로 떠올랐다는 것. 회사측은 물고기를 수거해 소각하고 곧바로 하상 준설작업을 중단한채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하천수의 수질분석을 충주의 영동환경에 의뢰했다.
영월군과 회사측은 물고기가 죽은 지점이 쌍용양회 폐수 배출구의 상류지역으로 쌍룡4리에서 내려오는 생활폐수로 오염됐던 퇴적물이 준설작업으로 일시적인 수질 악화현상을 일으켜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주민들은『준설작업을 했다고 해서 물고기가 떼죽음할 수는 없다』며『소하천 바닥에 이물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아 폐수배출에 의문점이 많아 철저한 원인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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