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 1불 100엔대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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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본 정국 혼미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엔貨 强勢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엔화 시세가 달러당 1백1엔대까지 다시 접근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올 상반기중 엔화의 환율이 달러당 1백엔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으며 전자.자동차.조선등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업계에서도 엔화 시세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달초 호소카와 前총리의 사퇴로 시작된 일본 정국 혼미기간중 달러당 1백2~1백3엔대의 강세를 보여왔던 엔화는 28일부터 세계 주요 외환시장에서 1백1엔대에 들어섰으며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선 달러당 1백1.55엔으로 마감됐다.이날 오후 호주 시 드니 시장에선 달러당 1백1.25엔을 기록하는등 초강세를 보였다.
〈그림참조〉 美 달러貨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백1엔대로 들어선 것은 지난 2월14일이래 70여일만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경제논리만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정치환율」이라서 엔화 환율이 올해 달러당 1백엔을 돌파할 것인지,또 그 시기는 언제일지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對日 무역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엔화 강세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美聯準(FRB)도 엔화 강세가 적자폭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진단을 하고 있어 올해 엔화 환율은 대부분의 국내 연구소들이 예상했던 1백5~ 1백10엔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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